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땐, 그냥 글 한번 써볼까…? 하는 마음이었어요. 누가 권하길래, '에이, 써보지 뭐~' 하고 무심코 시작했죠.그런데 이게 말이에요… 쓰다 보니 슬슬 재미가 붙고, 재미가 붙으니 욕심도 슬금슬금 나고,**"이게… 수익도 날 수 있다고?"** 그렇게 저는, 키보드를 두드리며 **욕심에 눈 뜬 초보 블로거**가 되었습니다 😂 **간호사로 산 지 20년.** 늘 바쁘고, 늘 긴장하고, 늘 누군가의 생명을 옆에 두고 살아왔지만 ‘나 자신’에게는 별로 말을 걸지 않았던 시간이었어요.그런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, 처음으로 **“내 이야기”를 쓰기 시작했어요.**- 폭싹 살아낸 엄마 이야기 - 체육특기생이 간호사가 된 나의 이야기 - 병동에서 생긴 웃..
안녕하세요, 할미쌤이에요 😊지난 글에서는 드라마 *“폭싹 속았수다”*를 보며제 어머니와 닮은 광례의 삶을 떠올렸어요.오늘은 그 이야기의 이어지는 마음,그리고 마지막까지 따뜻했던 엄마의 시간을 나눠보려 해요.🌸 "내 뱃속에서 간호사가 나올 줄 누가 알았겠냐~"제가 간호사가 되었을 때엄마가 하셨던 이 한마디.그 말 한 줄에 엄마의 삶이 다 담겨 있었어요.병원 한쪽 린넨실에서 세탁물을 삶고 말리던 그 시절,까막눈이셨던 엄마가자식들 덕에 한글을 익히고, 장부를 정리하셨고…그 과정을 지켜보며 저는 늘 마음속으로 다짐했어요.“엄마, 나 꼭 당신 자랑이 될게요.”🕊️ 그리고 어느 날, 그 긴 시간이 멈췄어요.엄마는 어느 날 갑자기전신에 암이 퍼졌다는 소식을 들으셨어요.수술도, 항암도 할 수 없는 상태였죠…그렇게..
안녕하세요~ 할미쌤이예요 😊오늘은 드라마 *“폭싹, 속았수다”*를 보고떠오른 저희 엄마 이야기를 좀 나눠보려 해요.요즘 핫한 그 드라마, 보셨나요?처음엔 “폭싹 속았수다”라는 제목이왠지 정겨우면서도 낯설었는데,제주 방언으로 *“정말 수고하셨습니다”*란 뜻이더라고요.하지만 그 짧은 말 안에고단한 삶과 따뜻한 위로, 그리고 사랑과 존경이 다 들어있는 것 같았어요.그래서인지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삶이저희 엄마의 이야기와 자꾸 겹쳐 보였어요…🌾 광례 엄마와 애순이의 삶처럼…광례는 남편을 먼저 보내고,뒤늦게 한량 남편을 만났지만그 고된 삶을 잠녀로 이어나가요.몸은 점점 망가져가고,숨병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자기보다 딸 애순이의 앞날을 걱정하지요.“애순이가 죽을 것 같이 힘들어 할 때,딱 한 번만… 한번만..
안녕하세요, 할미쌤입니다~ 😊제 어린 시절은요…공부엔 전혀 취미가 없었어요. 😅그런데 부모님이 특별활동으로 ‘운문부’에 가입시켜 주셨거든요.그때 시를 하나 썼는데, 제법 괜찮았는지 선생님이 복도 게시판에 붙여주셨던 기억이아직도 생생해요. 아마 초등학교 4학년쯤이었을 거예요.그게 재미있어서 시를 몇 편 더 쓰던 중에,마침 학교 교내 체육대회가 열렸고…100m 달리기를 교내 육상부를 제치고 전교 2등으로 들어온 거예요!그 이후로 저는 자연스럽게 육상선수로 활동하게 됐죠.그렇게 고등학교 2학년까지는 체육 특기생이었고요,좀 자랑 같지만… 😊88년 서울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뽑혀 뛰었던 경험도 있어요.(체육 특기생 중에 랜덤으로 뽑히긴 했지만요 ㅎㅎ)그땐 공부와는 정말 담을 쌓고 살았죠.애초에 머리도 썩 ..